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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돌외라고 하면 어떤 식물을 떠올리시나요?

아마 대부분 씨앗이 떨어져서 혼자 자란 개똥참외를 떠올리실 거예요. 이른바 똘외라고 하는 녀석이지요. 

 

저도 처음에는 그래서 관심을 가졌답니다. 원래 인간의 손을 적게 탄 먹거리가 더 맛있고 몸에도 좋은 법이니까요. 특히 그게 과일이라면 더욱더 말이죠.

 

그러나 실상은....

 

이런 풀 쪼가리였던 것입니다.  열매는 머루알 보다 작에 열리는 데 먹을 게 없어요..ㅠ.ㅠ

 

잎은 밭에서 나는 잡초 환삼덩굴을 닮아서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 놈이 그 놈이구나 하고 지나갈 때도 많아요. 실제로 도랑에서 이걸 수확하고 있으니, 환삼덩굴 수확하는 줄 알고 동네 어르신께서 놀라시더라고요. 

 

돌외  Jiaogulan - 교고람 혹은 칠염담 돌외잎차 효능

- 소염, 해독 기능이 있으며, 기침과 가래를 없애주며, 만성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돌외는 50종 이상의 사포닌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4종류가 약용 인삼이 가지고 있는 사포닌과 같다. 

돌외 사포닌은 진정 작용을 하는 쪽이 많고, 흥분 작용에 작용하는 것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이것은 현대인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한 모든 증상에 플러스로 작용할 수 있다. 

 

참고로 지금까지 체험예 등으로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질환을 들어보면

- 위통, 위계양, 십이지장궤양, 하리, 편두통, 신경통, 요통, 어깨 결림, 기관지염, 천식, 고혈압, 당뇨병 등을 들 수 있다. 

 

 

돌외는 사포닌의 보고 답게 쓴맛이 강합니다. 물론 쓴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품종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품종의 대부분이 쓴맛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쓴맛이 지나고 나면 달큰한 단맛이 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맛이라고는 해도 설탕과 같은 단맛이 아닐고 인삼을 먹고 나면 뒷맛을 남는 단맛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돌외잎을 건조해 만들어 물을 끓이면 물맛이 정말 좋답니다.

 

돌외잎차 끓이는 법

- 돌외 덩굴 2~3그램을 물 1리터에 넣고 20~30분 끓여, 목마를 때 수시로 마셔준다. 차를 끓일 때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차를 달이는 시간이나 양을 조절해도 된다.

- 가루내어 3~4그램을 1일 3회 나누어 먹기도 한다. 

 

돌외차는 급성 및 만성 독성 실험에 의하면 아무런 독성적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일반증상, 몸무게, 오줌, 피검사에서 대조와 아무런 차이도 없었다고 한다.

 

수천만 명이 돌외를 쓰고 있으나, 이로 인하여 심한 부작용이라든가, 독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증상들은 보고 된 적이 없다.

 

- 소수의 환자에게서 오심, 구토, 복부 창만, 설사, 어지러움, 눈이 어두움, 이명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경미하여 계속 복용할 수 있었다.(중약대사전)

 

 

 

돌외가 인기를 타다 보니, 간혹 돌외라고 하고 다른 식물 사진이 대신 올라오더라고요.  엄연히 다른 식물인데 말이지요. 돌외 덕분에 안 그래도 없는 존재감이 더 바닥까지 내려간 식물을 데리고 와 봤어요. 

 

거지덩굴 - 오렴매 효능

 

거지덩굴은 열을 내리고 습을 배출시키며, 해독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옹종, 정창, 유행성 이하선염, 단독, 풍습통, 황달, 전염성 하리증, 요혈, 백탁을 치료한다. - 중약대사전

 

하루 15~30g을 달여 먹는다. 외용시에는 적당한 양을 찧어서 낸 즙을 환부에 바른다.

 

물을 좋아해서 습기가 많은 곳을 찾아 자라는 돌외와는 다르게, 아무데서나 잘 자라서 금세 발길에 채여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거지덩굴이라는 이름을 붙은 것도 억울한데 엄연히 자신만의 효능이 있는 약재를 돌외로 둔갑시켜 놨으니 얼마나 억울할까요.

 

여러분은 헷갈리지 마시라고 돌외와 거지덩굴 차이점 몇 가지 공유해 드릴게요. 

 

돌외 : 거지덩굴

1. 돌외 꽃은 자잘하게 별처럼 생겼지만 너무 작아서 피었는지 모를 정도예요. 그러나 거지덩굴의 꽃은 딱 봐도 꽃이구나 확연하게 알 수 있어요. 위에 사진 참고하세요. (이런걸 전문용어를 뭐라고 하는지 못 찾았어요.)

2. 돌외는 잎에 잔털이 있어요.  위에 제가 들고 있는 거지덩굴 잎은 매끈매끈하지요.

3. 돌외는 박과의 식물이라서 참외나 오이줄기처럼 연약하고 금방 끊어지게 생겼어요. 

 

아래 비교용 돌외와 거지덩굴 사진입니다.

 

돌외 삽목묘

새 순이 있는 돌외 1

새순이 있는 돌외 2 - 왼쪽 가장자리의 잎을 잘 보면 잔털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수확한 돌외

돌외 잎 클로즈업 

 

 

꽃 피는 거지덩굴

거지덩굴 잎 클로즈업

새순이 뻗어나가는 거지덩굴

새순이 뻗어나가는 거지덩굴 

- 새순의 색은 자라는 환경에 따라 자주색이나 초록색을 띄기도 합니다.

꽃봉오리가 맺힌 거지덩굴

 

 

돌외 Gynostemma pentaphyllum

거지덩굴 Cayratia japo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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