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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취미를 가지고 있거나, 식물을 키우는 데 취미를 가진 분이시라면 누구나 소망하게 되는 로망이 있지요. 작은 수반에 미나리를 넣어 키우고, 요리에 쓸 파를 키우고, 창가의 화분에서 허브를 따서 차를 마시는 는 손 닿는 데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슬로우 퀵퀵 한 생활이죠. 

 

혹시 이 글을 보는 당신도 그런 로망을 가지고 있나요?

 

그렇다면~^^

 

오늘 제가 소개할 채소가 여러분의 구미를 당길거예요.

 

빨리 자라고 - 2~5일 만에 발아되고 새싹 채소는 2주 만에 먹을 수 있어요.

맛있고 - 상추의 식감과 고추냉이의 매운맛이 결합했어요.

 

더 말할 게 있나요? 맛있으면 장땡인 거죠. 아! 얘는 씨앗도 먹을 수 있답니다.

겨울철 파란 야채가 필요할 때 새싹 채소를 길러 드셔 보세요. 정말 반하실걸요?

 

 

영채는 매운맛과 아삭함으로 서양에서도 많이 사랑받는 채소이자 허브입니다. 영채의 역사를 따라가 보면 기원전 400년, 그리스의 철학자 '크세노폰'이 소개하여 페르시아 사람들이 이 허브를 먹었다고 하며, 이미 이집트에서도 친숙한 허브였다고 하지요. 또 그리스 사람들은 영채의 매운맛을 좋아해 연회의 샐러드 채소로 많이 사랑받았다고 합니다. 영채는 지금도 영국, 프랑스, 스칸디나비아 및 네덜란드 등 많은 곳에서 재배가 되고 있어요.

 

서양에서는 보통 새싹으로 길러 샌드위치나 수프 등에 넣어 먹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영채로 김치를 담거나 나물로 이용한답니다.

 

북한 이야기를 다루는 모 프로그램에서 영채 김치가 방송되기도 했지요.

 

 

영채는 따뜻함에 매우 민감한 채소예요. 조금만 따뜻해도 꽃대가 올라오거든요. 그러나 영채는 꽃대가 올라와도 아직 부드러울 때 잘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영채 김치

- 먼저 김치 양념을 만들어야겠지요? 김치 양념은 각자의 레시피가 있을 테니 그대로 하시면 되고요, 영채와 함께 풋마늘, 달래, 대파 등을 듬성듬성 썰어 넣어 김치를 담아 먹어요.

(요즘은 파란 것을 그대로 담는 사람들도 있지만 원래 레시피는 영채가 누렇게 뜨도록 며칠 동안 띄워줘야 합니다. 며칠이나 띄웠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대요)

 

영채 보쌈김치

- 보쌈김치를 만드는 양념에 영채를 같이 넣고 보쌈을 만들어 줍니다. 

 

영채 겉절이 샐러드

- 주요 포인트는 영채의 매콤함을 즐기는 것이지요. 원하는 소스에 영채를 버무려 주세요.

 

영채 샌드위치

- 샌드위치 재료로 영채를 넣어 보세요. 정말 짱이랍니다.

 

영채는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영양 채소이기도 합니다. 영채에 함유된 다량의 카로티노이드와 비타민 A는 시력 개선과 백내장이나 망막염 등에도 도움이 된다지요.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는 영채가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며, 출산 후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천식을 감소시켜, 천식환자의 폐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기관지염이나 소화불량, 변비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영채는 씨앗도 먹을 수 있어 인도에는 영채 씨앗으로 키르kheer나 라두ladoo 등으로 요리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사진은 영채로 만든 라두라는 요리예요.

 

씨앗으로도 먹고, 새싹과 어린잎으로 모두 즐기는 영채.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식물이지요.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웹사이트 버즈피드에서 대표적 허브 33개를 선정한 기사를 발표했지요. 그 중 1위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바질이었고, 마지막 33번째가 오늘 소개한 영채 Gaden Cress 였답니다. 영채가 맨 마지막에 자리를 잡은 이유는 다른 허브처럼 향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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