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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뱅이

풍뎅이, 사슴벌레, 하늘소와 같은 딱정벌레목의 애벌레나 매미의 애벌레를 통칭하는 단어이다.

애벌레 시기에는 부엽토 등을 먹으며 살기 때문에 간혹 초가집의 지붕 위의 지푸라기 등에서 알을 까는 경우가 있다. 

식용으로 사용할 때 기름에 볶거나 구워서 먹지만 날로 먹기도 한다. 전 세계 온대, 열대 지방에서는 여러 종류의 굼뱅이가 사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 식용하는 굼벵이는 꽃무지애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애벌레 뿐이다.

 

흰점박이 꽃무지의 굼벵이는 약재로도 쓰이며, 동의보감 탕액 편에는 아래와 같이 수록 되어 있다.

 

-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있는 약재로 주로 악혈, 어혈, 비기, 눈의 군살, 눈을 뜨고도 못보는 증세, 백막, 뼈가 부스러지거나 삔 부상, 쇠에 다쳐 속이 막힌 증세등을 치료하며 유즙도 잘 나오게 한다고 적혀있다.

 

현재 국내에서 식용이 가능한 곤충은 총 10종으로, 벼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감장, 갈색거저리 유충,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숫벌번데기, 아메리카왕거저리, 풀무치가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식용 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혐오감을 없애기 위해 애칭을 공모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갈색거저리는 고소애, 흰점박이꽃무지는 꽃벵이, 쌍별귀뚜라미는 쌍별이, 장수풍뎅이는 장수애로 불리고 있다.

 

 

꽃벵이 기르기 사육 상자 준비

- 일반적으로 리빙박스(50리터)를 많이 이용한다. 준비된 박스에 60~65%로 조절된 발효 톱밥을 2/3정도 채우고 참나무 껍질이나 작은 나무토막을 위에 올려 주면 된다. 이 때 나무토막이나 참나무 껍질은 흰점박이꽃무지가 숨을 수 있는 은신처이며, 뒤집어졌을 때 붙잡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활을 한다.

- 사육상자에 성충을 넣고 8~10일이 경과 하면 산란을 시작한다. 성충은 주행성이라 낮에도 활발히 움직이며, 먹이활동과 짝짓기를 하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다. 만약 활동이 없거나 산란을 잘하지 않을 때는 사육상차를 점검하여, 과습이나 과건조, 톱밥의 후 발효로 인한 고온 현상 등이 있는지 확인한다.

 

발효톱밥의 수분 조절

- 수분 함량은 60~65%로 조절하는데, 보통 한손으로 발효톱밥 한 줌을 꼭 쥐었다 놓았을 때 발효톱밥이 뭉쳐진 형태로 있으면 수분이 적당한 것이다. 이 때 물방울이 떨어지면 과습상태로 볼 수 있다.

 

통기

- 산란 상자의 윗부분 일부를 잘라낸 후 방을 붙이거나, 사육상자에 지름 5mm정도의 구멍을 여러개 뚫어 사육 상자 내부의 환기가 잘 될 수 있도록 한다. 과도한 수분이 배출 될 수 있도록 사육상자 밑부분에도 배수 구멍을 뚫어준다, 이 때 구멍으로 발효 톱밥등이 세어나가지 않도록 망을 대어 막는다.

 

습도

- 수분이 많이 증발해 건조 할 때는 분무기를 이용하여 3일에 한번씩 발효 톱밥의 윗면이 젖을 만큼 물을 뿌리는 것이 좋다. 다만 과습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도한 수분 공급을 삼간다.

 

광조건

- 산란장의 온도와 빛은 매우 중요한다. 자연의 빛은 약간만 들어오는 것이 좋고, 그렇지 못한 지하실이나 실내에서는 LED등을 설치하여 2일에 한번씩 점등해 주면 좋다.

- 광은 애벌레의 사육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은 적어 기준 조건을 제시하기 어렵다. 그러나 주행성 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성충의 활동이나 산란에 영향을 미치므로 실내에 형광등 또는 LED등을 설치하여 주기적으로 점등 해 주고 가능한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먹이

- 애벌레는 자연 상태에서 잘 썩은 퇴비나 부엽토, 두엄 등에서 서식하나 인공적으로 사육할 때는 참나무톱밥을 발효시켜 먹이로 공급한다.

- 식용애벌레는 사육 기간을 줄이고, 무게를 늘리기 위해 참나무 톱밥에 밀기울과 대두박을 섞어 발효 시킨 후 고영양 발효톱밥을 먹이로 공급한다.

- 성충은 앞날개가 완전히 경화되고, 스스로 활동하기 전까지는 먹이를 먹지 않으므로 먹이를 급여할 필요가 없다. 성충이 활동을 시작하면, 바나나, 수박, 참외, 배, 사과 등 과일을 급여할 수 있고, 인공 배지나 과일잼등을 희석하여 주어도 무방하다. 

- 먹고 남은 과일은 초파리와 같은 잡벌레가 번식해 사육상자가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하루에 다 먹어치울 만큼만 먹이를 공급하고, 매일 새로운 먹이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 한천이나 젤라틴을 끓인 후 여러가지 영양물질(달걀노른자, 복합비타민, 요구르트, 과일, 소르빈산)등을 넣고 믹서로 섞은 후 식히면 성충이 잘 먹는 먹이를 만들 수 있다. 

 

식용, 약용으로 이용

-꽃무지 애벌레를 식용, 약용을 이용할 때는 2~3일간 절식해 몸 안의 배설물이 배출 되도록 유도한 후 건조하면 벌레 특유의 냄새를 줄일 수 있다.

- 건조는 열풍 건조법과 동결 건조법이 있는데, 절식하여 배설물의 배출을 유도한 애벌레를 깨끗하게 씻어 100도 이상의 끓는 물에 10초간 데친 다음 건조하면 된다. 열풍 건조시에는 30~35도의 저온으로 2~3일 건조한다.

 

 

흰점박이꽃무지 질병 예방 요령

- 소독된 질 좋은 발효 톱밥을 준비하고 사육장, 사육도구, 사육장 주변을 철저히 소독한다. 

- 소독 약제는 락스 또는 하라솔을 사용하고 유효 염소 농도가 0.2~0.3%가 되도록 희석한다(13~20배)

- 녹강병 발생 시 발효 톱밥등 사육통 안의 내용물을 모두 소독 후 소각한다. 응애가 발생하였을 때는 충체를 물에 씻어 응애를 제거하며, 응애가 발생한 톱밥은 햇빛에 2시간이상 멸균하거나 소독하여 사용하고, 심하면 불태워 폐기한다.

- 응애는 유충, 번데기, 성충에 기생하여 체액을 빨아먹으므로 발육 저하, 체중감소, 활동 저해, 수명감소를 불러오고 피해가 심한 경에는 죽는다. 몸에 붙어 있은 응애는 붓으로 제거하거나 물로 씻어서 제거하고 먹이원은 냉동 또는 멸균해서 준다. 개미산을 스펀지에 묻혀 사육통에 하나씩 넣어 훈증 소독한다.

 

 

 

#굼벵이기르기 #꽃벵이기르기 #식용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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