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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의 계절 가을.

이 맘때가 되면 감국차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감국을 찾아다니죠.

 

드디어 저희 집에도 감국이 흐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성과 인내를 요하는 고급 꽃차는 못 만들어도, 야매로 감국꽃차 한 번은 만들어 보고 싶은 당신을 위해, 감국꽃차 만드는 방법 4가지와 감국 효능 그리고 식용 국화는 어떤 것을 먹을 수 있는지 말씀 드릴께요.^^

 

감국화

(야매) 감국차 만들기 4가지 방법

 

1. 찌는 방법

- 찜솥에 물이 끓어 김이 오르면 뚜껑을 닫고 10초 정도 찐다. 

- 찐 국화는 그늘에서 식힌다.

- 찌고 식히는 과정을 세번 이상 반복한다. 

** 9증9포까지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보통 3증3포 정도면 된다고 합니다.

** 찌는 물에 작약, 천궁, 감초 같은 약재 넣어서 찌기도 합니다. 

** 감국이 아닌 소국의 경우 해독을 위해 감초나 생강을 넣어 주면 좋습니다.

 

2. 데치는 방법

- 팔팔 끓는 물에 감국화를 넣어 국화의 양에 따라 2~5초 데쳐 줍니다.

- 데친 감국을 얇게 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말려 줍니다.

** 데치는 물에 생강, 감초 등을 넣어 데칠 수 있습니다.

** 해독을 위해 소금을 넣어 데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데친 이후에 찬물에 씻어 소금기를 씻고 말려 주세요.

** 감국을 데친 물은 세안, 세족, 입욕 용도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3. 그대로 건조한다.

-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감국화를 말려줍니다.

** 이 경우에는 드실 때 처음 우린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우려 드세요. 

 

4. 생 감국꽃차를 만든다.

- 건조하지 않은 감국꽃차를 즐기기 위해서는 신선한 감국을 단단히 밀봉하여 얼려 주세요.

- 이 때 세척하지 않고 그대로 냉동합니다. 세척하게 되면 감국에 상처가 날 수도 있으니 그대로 얼린 후, 드실 때 뜨거운 물을 부어 첫물은 버리고, 다시 부어 드시면 됩니다.

 

 

흰 감국

tip!

* 감국, 옥국 또는 식용국화의 꽃잎을 따서 찹쌀가루에 넣고 비벼, 화전을 만들어 먹어요.

* 봄에 올라오는 감국의 어린 싹은 나물로 먹을 수도 있어요. 데친 후 2~4시간 물에 우려 쓴 맛을 제거하고 무쳐 드시면 됩니다.

*감국의 잎이나 새 싹으로 튀김을 해 먹기도 합니다.

 

감국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금국 또는 옥국. 꽃차를 만들어 임금님께 바쳤다고 해서 '어자국'이라고도 한다.

 

감국 효능은 

 

동의보감에서 

- 감국은 몸을 가볍게 하고, 늙지 않게 하여 장수하게 한다. 근골을 강하게 만들고, 골수를 채우며, 눈을 밝게 한다.  또 풍현 두통을 치료하며, 술을 마시고 깨지 않을 때 사용하다고 되어 있으며,

 

본초강목 이시진 약학서에는 감국차를 오랫동안 마시면, 혈기가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빨리 늙지 않느다, 위장을 편하게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하며, 감기, 두통, 현기증에 좋다고 기록 되어 있답니다.

 

 

- 해열, 진통, 해독 작용을 하고 귀울림이나 눈병에 유효해요.

- 항균, 항염증 작용으로 습진과 같은 피부질환이나 여드름, 비듬 같은 피부 트러블에 좋아요.

- 동매경화와 고혈압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 기어력 감퇴, 두통, 어깨 결림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 간 기능 회복을 도와줘요,

-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머리에 열이나거나, 가슴 속에열이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좌측 1,,2는 씨앗이 생기는 소국,  가운데 금국(옥국,어자국) 오른쪽 1,2 식용국화 

 

식용국화

 

옛 문헌에서 나오는 식용국화는 '감국'과 '산국' 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그것은 옛날 이야기일 뿐이죠.

요즘은 다양한 국화들이 많이 나와 있죠.

 

산국이나 감국 외에도 식용으로 사용가능한 국화는 씨앗이 생기지 않는, 꽃잎이 속에까지 꽉찬 겹꽃잎으로 된 국화랍니다. 

 

효능적 차이에 대해선 못 찾았지만, 어째서 꽃잎이 많은 국화가 식용으로 선택 되었는지는 알것 같아요.

 

꽃잎이 많은 국화는 꽃잎이 부드럽고 은은한 향기가 있어서 다른 재료들과 섞였을 때 잘 어우러집니다.

**국화의 꽃잎은 사실 진짜 꽃잎이 아닌 벌을 부르기 위한 가짜 꽃잎이예요.

혀꽃이라고 하지요.

꽃 가운데 수술처럼 생긴 부분이 진짜 꽃인데요. 여기에 정유성분이 모여 있어요. 정유 성분이라고 하면 보통 좋은 게 아닌가 하시겠지만, 과한것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말 아시죠? 향이 독한 것은 머리로 가 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고, 위장으로 가면 울렁거림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도 있어요.

 

 

흐드러진 감국

차로 마시면 감기와 두통에 도움이 되고,

베개로 만들면 그 향기로 인해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감국.

 

그러나 감국은 오래 묵힌 것이나 쓴맛이 강한 것은 좋지 않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이나, 속이 차가운 사람 혹은 오한이자주 드는 사람, 즉 기가 허한 사람, 식욕이 없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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