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옛날 중국에서는 꽃중의 꽃을 모란으로, 그리고 그 옆자리에 작약을 두어 귀하게 여겼다 합니다.

 

작약에는 화타와 이어진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화타는 작약을 선물받았지만, 잎도 꽃도, 줄기도 약이 되지 않아 정원 한 켠에 버려 두고 있었답니다.

몇 해가 지난 어느 날 화타가 꿈을 꾸게 되었는데, 그의 집 정원에 아리따운 여인이 나타나 우는 꿈이었습니다. 그 자리는 화타에게 버림 받은 작약이 자라는 자리였어요. 여인은 며칠을 계속해서 화타의 꿈에 나타났고, 이 꿈 이야기를 들은 화타의 아내가 조심스레 말했습니다.

 

"여보, 잎도 꽃도, 줄기도 약이 되지 않는다면, 뿌리를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나 화타는 의술을 배우지 않은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흘렸습니다.

 

며칠 뒤 월경통이 심했던 화타의 아내가 문득 생각이 나서, 화타 몰래 작약의 뿌리를 캐어 끓여 먹었더니 통증이 나아졌지요. 이 이야기를 들은 화타가 그제서야 아내의 말을 무시한 것을 사과 하고, 작약의 뿌리를 약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그런이야기입니다.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시피 작약은 여성들에게 좋은 허브입니다.

 

백작약과 적작약의 차이

 

작약은 적작약과 백작약으로 나누어 약재로 사용하는데.

보통은 꽃색을 보고 적작약과 백작약으로 나눈다고 이야기하지만, 

 

약재로 사용하는 작약은 꽃색이 아니라 뿌리를 거피하고 가공했냐 안 했냐의 차이로 나눠집니다.

백작약 - 작약의 뿌리를 삶아서 껍질을 벗기거나, 껍질 벗겨 삶은 다음 그늘에서 말립니다.

적작약 - 작약의 뿌리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말립니다. 

 

백작약과 적작약의 함유 성분은 거의 동일하지만, 삶는 과정에서 몇가지 성분의 손실이 생겨 함량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작약 효능

 

백작약 효능

- 경련억제

- 진통

- 면역 조절

- 간손상 보호, 간섬유화 감소

- 항균

- 심혈관계에 영향(뇌경색에 대한 보호 효과)

- 항종양, 항열지, 항노화, 항스트레스및 학습기억능력 촉진 등

 

적작약효능

- 혈액계통, 심장, 폐조직에 대한 영향

- 항죽상동맥경화(지방으로 인한 동맥경화)

- 항빈혈성 손상

- 화상에 대한 작용

- 간 손상 보호, 간섬유화 감소

- 항병원 미생물

- 학습기억력 촉진

- 항노화, 항종양, 항염, 진통, 진정, 경련 해소 등

 

 

직약 재배

작약은 씨앗과  뇌두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씨앗으로 심는 경우 개화까지 3~5년 정도 걸리고.

뇌두를 쪼개어 심는경우 다음 해 바로 꽃을 볼수 있습니다.

다만 뇌두의 경우에도 뿌리가 넘 작거나 하면 꽃을 보기 어려우니, 밥이 될 적당한 뿌리는 남겨 주세요. 순이 있는 부분에서 5~7센치 정도면 적당합니다.

 

작약의 꽃눈은 가을에 만들어집니다. 

한번 심은 작약은 보통 4~7년마다 한번씩 분주 해 주시면 좋아요.

 

약으로 사용하는 작약의 경우 뿌리를 키우기 위해 꽃을 보지 않고 자릅니다. 

뇌두 번식 후 첫 해는 씨앗에 영양분을 뺏기지 않도록 꽃을 본 후 씨앗이 되기 전 꽃을 제거해 주세요.

 

뇌두를 나누어 심을 때 굵은 순은 꽃순입니다. 2~4개 정도 적당하게 남기신 후 나머지 꽃순은 제거해 주세요.

 

작약은 한번 심으면 4~5년은 그대로 키우므로 50센티 정도의 식재 간격을 두어 자라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 해 주세요.

 

 

춘추전국시대 때 정나라에는 젊은이들 사이에 꽃으로 구애를하는 일이 빈번 했는데, 이들은 난초로 구애를 하고, 사랑을 나눈 후에는 작약으로 재회를 약속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열정적인 사랑의 꽃이지만, 가시없는 장미로 치유와 성모의 꽃으로 대표됩니다. 

 

호메로스가 쓴 그리스 서사시 '일리아스'에 보면 작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쟁으로 다친 병사들을 아폴론이 치료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의술의 신인 아폴론이 병사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했던 식물의 뿌리가 바로 작약의 뿌리였습니다.

 

작약은 장미를 넘어서는 화려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시가 없어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자비로움에 성모마리아의 장미로 그려졌습니다. 마르틴 숀가우어가 그린 '장미울타리안의 마돈나'에는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의 뒤로 보이는 화려한 작약 울타리가 보입니다. 

 

아가페적 사랑이나, 뜨거운 사랑이나

동서양의 보는 관점은 다르지만 어쨌던 사랑으로 귀결이 되는 작약입니다.

 

끝맺기 전에 팁을 하나 드리자면

 

작약감초탕

 

작약 1.: 감초1의 비율 혹은 작약2:감초 1의 비율로 하루에 2~6그램 정도를 1리터의 물에 끓여 작약감초탕을 만듭니다.

 

작약은 진정, 진통, 항경련 효과가 있고

감초는 진정, 진통, 항염증 효과가 있어서

 

이 둘이 만나면, 근육의 경련성 통증을 개선해 자궁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 발생하는 월경통이나, 

내장 근육의 경련으로 인해 일어나는 위장통증, 담석, 료로결석의 발작적 통증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운동 후 근육 경련으로 쥐가 났을 때 작약감초탕을 마시면 좋다고 해요.

 

** 작약의 독성 부작용 혹시 궁금하셨나요?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생쥐를 대상으로 부작용 실험을 한 결과 부작용을 확인 했다고 하는데요,

그것을 사람에게 대입하면 65키로의 건강한 사람이한번에 3킬의 작약을 끓여 먹어야 나타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부작용 확인하겠다고 한번에 3키로를 끓여 드실 분은 없겠지요?

결국 작약은 일반적인 경우에 거의 독성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감초를 장복하는 경우 독성에 대해서도 말이 있는데, 이것은 과량을 한번에 또는 장복한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한의학적으로 감초는 하루에 2~ 6그램정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느 나라에선가의 사례처럼 한번에 감초사탕1키로를 먹는 것 같은 일만 자체 한다면 충분히 안전하게 사용하실 거예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