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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련화(Nasturtium)

 

한련화는 양지 반양지 음지 가리지 않고 어디든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연을 닮은 잎이나, 색감이 화려한 꽃은 샐러드 또는 꽃밥의 재료로, 혹은 데코용으로도 인기가 높은 식물이지요.

 

한련화는 페루를 정복한 스페인들이 전리품으로 가져온 보물 중에 하나였는데, 한련화의 매운 맛이 물냉이Watercress - Nasturtium officinale를 닮아 있어 인디언크래스라 불렀답니다. 

 

** 한련화의 이름에 들어가는 나스터튬Nasturtium은 '코를 막다'라는 뜻의 NasusTortus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해요.

 

한련화는 잎, 줄기, 꽃, 씨앗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잎과 꽃은 식용꽃으로, 새 순은 요리용으로, 씨앗은 피클의 재료로 사용이 가능하죠.

** 한련화의 씨앗은 가난한 자들의 후추라고 불렸습니다. 중세 시대 후주가 금값이었을 때, 후추를 살 수 없었던 빈곤층이 한련화의 씨앗으로 후추를 대용 했다고 해요. 

 

승리, 애국심을 꽃말로 가진 한련화는 유럽에서는 승전화勝戰花로 불렸는데요,

한약재로서의 이름도 있답니다.

한금련旱金蓮이 그 이름인데요. 안구 충혈과 통증을 제거하고, 종기에 소염 작용을 한대요.

 

한련화의 약성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께요.

한련화의 잎과 꽃은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한대요, 비타민C와 철분이 많아 괴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감기에 걸렸을 때 한련화 차를 마셔주는 것도 좋대요. 또한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서 강장제 및 혈액의 순환을 돕는 용도로도 쓰였다고 하네요. 

 

** 한련화는 민간요법으로 심장이나 혈관, 호흡기 질환에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한련화의 씨앗은 괴혈병의 치료제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온도만 적당하면 연중 꽃을 피워내는 한련초는 멕시코나 남아메리카 같은 지역에서는 여러해살이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을 나지 못해 한해살이 취급을 받습니다. 번식은 대부분 씨앗으로 번식하지만, 줄기를 물에 꽂아 번식 시킬 수도 있습니다.

 

한련화의 매운 향은 식물의 병충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한련화의 매운 맛이 벌레를 유인하는 역활을 해서 래디시 같은 다른 채소가 건장하게 자라도록 도울 수 있다고 하네요. 

 

한국 식품 공전의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한련화는 금련 또는 한련으로 등재 되어 있으며, 어린 순, 잎, 꽃을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한련화의 매운맛은 겨자유 배당체라고 하는 것에서 나오는데 항염, 항생 작용을 해서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년을 위한 회춘 꽃이라고도 불리는 한련화는 감기, 기관지염, 요로감염 등 염증성 질환에 도움을 주는 천연 항생제이기도 하지요.

 

한련화를 차, 또는 우림물 약으로 드시려면, 생채 15~30그램에 물 1리터를 넣어,  그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줍니다. 이는 하루 분량으로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마시거나 피부에 바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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