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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산골농부의 시골밥상이라는 책을 쓰신 분의 블로그를 가게 되었습니다.

열매마는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그 분께서 사흘거리 열매마 요리를 올리시더라구요.

 

열매마 밥, 열매마 김치, 열매마 생채, 열매마 된장국, 열매마 샐러드, 열매마... 열매마...

 

이쯤 되니 무심했던 저라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어요.

 

덩굴에서 감자 크기로 자라는 열매마

우리가 알고 있는 마는 보통 참마의 뿌를 말합니다. 

종류에 따라 뿌리가 긴 장마와 짧은 단마가 있지요.  혹은 단풍마나 국화마 처럼 약으로 사용하는 마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열매마는 뿌리가 아니라 줄기에 열리는 마입니다. 보통의 참마도 줄기에 주아가 자라기는 하지만 모두 콩알만 해서 밥으로 먹는 것 외에는 따로 사용하는 곳이 없지요.

 

열매마는 크기가 감자만 해서 감자나 고구마를 먹듯이 삶거나, 쪄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열매마는 아프리카, 남부 아시아, 인도, 몰디브,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및, 호주 북부 등 여러 지역에서 야생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열매마의 학명은 Dioscorea bulbifera이지만, 감자를 닮아서 air potato라고도 불립니다.

 

외국에서는 열매만의 넝쿨로 인해 타 작물에 피해가 가므로, 유해식물로 정해 퇴치하는 곳도 있지만, 영양과 맛이 좋아 재배 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야생 열매마의 경우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끓이면 독성이 사라져 식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온 열매마는 일본에서 유래되었는데, 생식도 가능한 안전한 품종입니다.

 

(그러나 저 같은 경우는 생 것은 맞지 않아서 조금 따끔거리는 경우가 있어서 무조건 삶아서 먹습니다. )

 

 

 

 

열매마는 일본에서도 우주감자(宇宙芋)로 불리며 식재료로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고, 효능과 사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되고 있습니다.

 

현재 밝혀지 열매마의 효능을 보면 암에방과, 노화방지,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과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마의 동일한 성분과 효능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열매마 효능 잠시 말씀드리자면..

 

열매마는 위벽을 보호하고, 소화촉진에 도움을 주는 '뮤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소화 불량에 좋다고 합니다.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불량을 초래하는데, 한국인 4사람 중 1사람이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지요.  열매마에 들어 있는 뮤신이 이러한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칼슘과 폴레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산하 작용도 뛰어난 식물입니다. 풍부한 식이섬유를 가직 있어서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동백경화, 고혈압 심장병, 혈액 순한에 도움을 주며 변비 해결에도 좋은 열매마랍니다.

 

 

열매마는 30도 전후의 온도에서 발아가 됩니다.

4월말 비닐에 넣어 밀봉하여 발아를 유도하세요. 밀봉 후 싹이 날 때까지 물관리 등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싹이 나면 그 때 정식하시면 됩니다.

열매마 씨앗 구근의 크기는 30~40그램 정도면 됩니다.

 

열매마는 정식 후 지주대를 세워 덩굴이 타고 올라갈 수 있게 해 주세요. 열매마 덩굴은 20미터 이상 자랍니다.  모종 식재 간격은 1미터 이상이 좋습니다. 

 

열매마의 뿌리는 옆으로 길게(2미터 정도까지도) 자랍니다. 거름을 주실 때는 깊이 묻지 마시고 넓게 주세요.

 

열매마가 달리기 시작하면 10일에 1번 이상 관수를 해 주세요. 수분이 부족하면 열매마의 모양이 울통불퉁하게 됩니다.

 

열매마의 하디존은 -6도 정도라고 합니다. 

**하디존 Plant Hardiness Zone 식물생존가능 온도

그러나 이것은 뿌리의 생존 온도이고 서리를 맞게 되면 동해를 입으니 그 전에 모두 수확하여 철거하세요.

 

 

 

  열매마는 잎으로 장아찌도 해 먹는다고 하네요.

잎이 커서 한 쌈 해 먹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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