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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풀도랑입니다.

오늘은 향이 끝내주는 허브 천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천궁은 한의학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약재로 우리나라에는 토천궁과 일천궁 두가지 종류가 자랍니다.

 

일천궁은 위 사진처럼 마치 주먹을 쥔 듯 뿌리가 없이 덩어리로 자랍니다. 사진의 것은 잘 자라지 못한 못난이입니다. 원래 제대로 키운 것은 몇 배로 큽니다.

 

일천궁의 장점은 1년만에 수확이 가능하고 수확량이 많다는 것입니다. 토천궁에 비해 정유성분이 적어 약효가 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으나, 법제할 필요가 없어 수확 후 따로 가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일천궁 재배가 늘어난 원인이 되지요.

일천궁은 꽃대가 자라지 않고 잎만 자라기 때문에 일천궁을 재배 할 때는 잎을 자주 수확 해 주는 것이 구근 비대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구근이 땅 바깥으로 드러나므로, 추위에 얼기 전에 수확해 다시 심어 줘야 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려는 것은 일천궁이 아니라 토천궁입니다.

 

토천궁은 일년만에 수확하는 일천궁과는 다르게 2년 정도 키워 수확을 합니다. 생강처럼 구근이 크게 자라는 일천궁과는 다르게 긴 뿌리가 달려 있고, 뿌리 위 머리부분을 잘라 약재와 씨앗으로 사용합니다. 

 

토천궁의 장점은 월동이 되어 한번 심어 여러해 즐길 수가 있고, 일천궁에 비해 약효가 강하고 향이 강해 작은 조각 하나만 있어도 천궁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토천궁은 잎만 자라는 일천궁과는 다르게 줄기가 1미터 넘게 자라고 흰 꽃이 피어납니다만, 씨앗은 만들 수 없습니다. 간혹 씨앗 같은 게 달리기는 한데 씨가 되지 않는 쭉정이에요.

 

약재를 목적으로 하는 천궁은 2년정도 뿌리를 키운 후 수확하여 눈이 있는 윗부분은 잘라 씨앗으로 삼고, 비대한 덩이 부분을 말려 약으로 사용합니다. 긴 뿌리 부분은 정유성분이 많아 방향제나, 시판 쌍화차의 재료로 들어가기도 해요.

 

토천궁은 일천궁에 비해 정유성분이 많아 삶거나 볶는 방식으로 정유를 제거하여 말려 사용합니다.

 

1. 토천궁을 편으로 썰어 말린다.

2. 말린 천궁을 끓는 물에 넣어 두세번 데쳐 낸다.

3. 찬물에 한시간 정도 우려낸 후 다시 말린다.

 

천궁 부작용

토천궁을 이렇게 법제 하여 사용하지 않으면 강한 정유성분으로 인해 두통, 메스꺼움, 심한 경우에는 구토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약재로서 천궁 부작용은 딱히 없지만, 생 토천궁의 경우에는 강한 정유성분으로 인해 손질하는 단계에서 부터 그 향기 때문에 어지러운 경험도 격을 수 있습니다.

 

천궁 효능

 

1. 심근허혈방지

- 심장 허혈성 재관루 손상에 대한 보호작용

2. 항뇌허혈

- 뇌허혈로 인한 경색면적을 감소 시키고, 혈소판 응집 억제, 혈액순환 개선, 혈전 생성 억제, 신경원 보호, 뇌수종 감소 등 뇌허혈 손상에 대한 보호 작용.

3. 혈관확장

- 혈관 수축 억제

4. 항혈전

- 혈전 형성 억제. 혈전 용해 속도 증가, 혈소판 응집작용 억제.

5. 진정, 진통

6. 항위궤양

- 침수 스트레스성 위궤양의 발생을 억제, 위액 분비량 증가, 위장 운동을 억제.  스트레스로 인한 일산화질소 합성효소 활성과 산화질소 홤량의 감소에 대해서도 억제작용이 있다.

7. 항종양

-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

8. 항지질과산화, 활성산소제거

- 혈관내피세포의 손상 및 괴사에 대한 보호작용, 

9. 기타

- 기관지평활근의 근육층을 증가시켜 만성 기침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형질전환 생장인자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기관지중첩 등의 폐 손상을 경감 시킬 수 있다.

 

천궁은 한의학에서 상용하는 약재로 혈액순환과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풍습을 제거하고, 통증을 멈추며, 풍한습으로 인한 저림, 월경부조, 생리통, 난산, 산후 복통, 타박상, 두통,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호흡기 질환등에도 널리 사용하고 있는 약재입니다.

 

**천궁의 효능은 세계약용식물 백과사전 2 천궁 부분에서 참고 했습니다.

 

천궁은 씨앗이 없기 때문에 순이 있는 뇌두 부분으로 씨앗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천궁은 동글동글한 구근을 하나 혹은 절반으로 잘라 심으면 되고,

토천궁은 불룩한 마디부분을 잘라 심으시면 됩니다.

위 사진은 토천궁의 뿌리를 제거하고 눈이 있는 뇌두 부분을 자른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하나 심으면 씨앗이 됩니다.

 

싹이 올라오는 토천궁 1

싹이 올라오는 토천궁 2

 

천궁은 뿌리는 약재로 사용하지만, 봄에 올라오는 새 순이나 여린 잎은 쌈채로도 좋은 향나물입니다.  천궁잎의 향기는 쌈당귀에 견줄 정도로 좋아, 야채를 즐기시는 분들은 꽤 좋아하는 산야초입니다.

 

약재를 목적으로 수확량이 많은 일당귀의 재배가 늘었지만,

약재보다는 쌈채를 목적으로 텃밭에 몇 포기 심어 놓고 매해 즐기려는 분들은 매년 수확해서 다시 심어야 하는 일천궁보다 토천궁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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