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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추 하나가 떨어져 여기에서 자랐는지. 잡초들 사이에서 오롯이 혼자 잘 살고 있네요.

 

부추는 텃밭에 없어서는 안 될 식물이예요.

순한 강아지 같아서 

사람 손만 가면 쑥쑥 자라는 녀석이지요.

 

오랫동안 돌보지 않아서 이제는 버려진 부추밭에서 자라는 녀석들이에요.

 

물도 주지 않고 거름도 안 줬더니 애들이 좀체 자라지 못했어요. 

그 와중에 한 덩이를 이룬 것을 보니 기특하기 짝이 없네요.

 

부추는 햇빛을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비옥하고 배수가 잘 되는 땅을 좋아하지만,

아예 물논만 아니라면 습한 땅에서도 곧잘 자라지요.

가뭄에 강해서 꽤 오랫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죽지 않지요.

 

그래서 처음 식물을 접하시는 분들이나, 텃밭 작물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정말 좋은 작물이에요.

 

가뭄이 들어도, 잡초가 우거져도 죽지 않고 살아나는 강인한 식물이거든요.

 

난이도 별하나짜리 부추 기르기.

 

제가 간단하게 알려 드릴께요.

 

1. 부추 심을 땅을 준비해요. 미리 퇴비등을 넣어 거름을 해 주시면 좋아요. 

- 화분에 심을 때는 깊이 15센티 이상의 화분을 준비하여, 배양토 2: 부엽토 1의 비율로 흙을 준비해 주세요. 

 

2.부추는 씨앗 파종한 모종을 구입해도 되지만 저는 묵은 뿌리를 추천드려요. 

 모종으로 구입한 부추는 수확까지 오래 걸리지만, 묵은 뿌리 모종은 2개월 정도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3. 부추 뿌리는 사진과 같이 잎과 뿌리를 잘라서 3~5포기씩, 10센티 간격으로 심어 주세요.

부추 줄기는 2~3센티 정도 높이로 자르시면 됩니다.

뿌리를 자르는 이유는 뿌리가 길면 부추가 새 뿌리를 뻗을 때 방해가 되기 때문이예요. 이렇게 잘라 심는 것이 길게 심는 것보다 오히려 빨리 활착이 된답니다.

 

4. 부추를 심고 부추 줄기 윗부분까지 흙으로 덮어주세요.

 

5. 자주 물을 주시면 금방금방 자라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거예요.

뿌리가 활착하는 기간을 포함하여 30~40일 정도면 정상적으로 부추 수확이 가능해집니다.

 

부추 수확 팁

 

** 모종을 심었을 때 첫번째 혹은 두번째까지의 잎은 잘라 주세요.

- 좀 더 굵은 잎을 받기 위함이예요. 15~20센티 이상 자라거나 혹은 그 이상 자라지 않을 때 자르시면 됩니다.

- 첫 수확시에는 흙 위로 3~4센티 위로 잘라 주고, 두번째 부터는 1~1.5센티 정도 높이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 자를 때 흙 아래로 너무 깊이 자르면 생육이 늦어져요.

 

** 부추는 자르면 자를 수록 식구를 늘리는 식물입니다. 

- 그렇지만 너무 작을 때 자르면 성장이 늦어지니 20센티 이상 자란 후에 잘라 주세요.

 

** 부추를 자를 때 흰 줄기가 아닌, 푸른 잎 위로 자르면 끝부분이 말라서 나중에 수확할 때 끝이 희게 탄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지상부에서 1~1.5센티 위로 잘라 자른 부분까지 흙 또는 부엽토로 덮어 주세요.

 

 

** 부추는 다비성 작물이라 영양 소모가 많아요. 수확 후 퇴비나 완효성 거름 등을 부추 주위로 묻어 주세요.

 

** 부추는 호냉성 작물이라서 18~25도의 온도를 좋아합니다. 

온도가 그 이상으로 높아지면 성장이 더뎌지거나, 낮아지면 휴면에 들어갑니다.

 

** 화분 재배는 뿌리 상태를 보고 1년에 1~2번 정도 분갈이를 합니다.

분갈이 시 너무 많이 자른 뿌리는 적당히 제거하고, 혹은 덩치가 커졌으면 분주를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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